• 이강인 사과에 용서한 손흥민, '진정성 있다 vs 없다' 충돌

    2024. 2. 21.

    by. 신박맨

     

    2월 21일 아침 갑자기 등장한 이강인의 사과와 손흥민의 답장이 큰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현재 이강인의 SNS에는 이강인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강인의 사과에 다행이라며 새롭게 출발하라고 격려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대부분 '그동안 마음고생 많았다.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되기를 바란다. 힘내라'는 반응이었는데요. 아직 어린 나이니 앞으로 한국 축구를 위해 그리고 본인의 인생을 위해 전화회복의 기회로 삼으라는 응원입니다.

     

    그리고 이제 이강인이 사과를 했으니 더 이상 파헤치지 말고 비난하지 말자는 요청을 했습니다. 많은 이강인을 지지하는 팬들은 한국 축구를 위해서라도 모든 것을 용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강인의 사과는 이제 시작이라는 지적이 많은데요. 사과의 진정성을 확인시켜주기 위해 더 정직하고 변화된 모습으로 노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1. 이강인, 사과하기까지 어땠나?

    손흥민과 이강인의 화해 소식을 전한 언론사 기사에는 이강인을 비난하는 글들도 상당히 많은데요. 너무 늦었고 사과의 형식과 내용에서 진정성이 의심된다는 지적이 대부분입니다. 

     

    이런 지적을 하는 팬들은 나름대로 구체적인 이유를 대면서 이런 식으로 넘어가면 안된다라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이런 식으로 안 넘어가면 도대체 뭐 어쩌자는 거냐라는 반박도 있지만 여러가지 지적은 계속 쏟아지고 있습니다.

     

    가장 큰 지적은 이강인의 사과에 진정성이 없고 며칠 동안 보여준 태도와 전혀 다르다는 것인데요. 이강인은 사건이 터진 직후 변호사를 통해서 '주먹질을 한 적이 없다, 사실과 다른 내용이 너무 많이 나오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법률대리인도 '이강인이 직접 설명하고 경위를 밝히겠다'라고 말했습니다. 변호사의 이 발표로 이강인의 팬들은 '잘못된 내용이 확산되고 있다, 입을 다물고 있는 손흥민이 직접 밝혀야 한다'라고 분노했습니다.

     

     

    결국 이강인의 팬들은 손흥민의 인스타그램에 '지금 광고를 찍을 때이냐, 동생이 억울하게 당하고 있는데 왜 침묵하느냐, 너가 그러고도 주장이냐'라는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이강인의 팬들은 '이강인은 억울하다, 정확한 진실을 손흥민이 직접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는데요. 그러는 와중에 '사실은 조규성이 원흉이다, 손가락 탈구는 손흥민이 넘어지면서 발생했다' 는 등 온갖 소문만 무성했습니다.

     

    그래서 며칠동안 이강인이 직접 공개 기자 회견을 할 것이다, 그때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는 소식이 끊이지 않은 가운데 갑자기 이날 사과문 발표와 손흥민의 투샷 사진으로 결론이 나버린 것입니다.

     

    그동안 진실을 밝히라고 손흥민을 비난하던 이강인의 팬들은 '이제 다 덮자'라고 나섰는데요. 그동안 이강인이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린 사과문도 진정성을 의심받았습니다.

     

    24시간 후에 지워지는 스토리에 올린 것도 문제지만 사과문도 너무 간략하고 형식적이었다는 지적입니다.

     

    처음 보도가 나왔을 때 '언쟁을 벌였다. 실망을 끼쳤다. 말을 잘 듣겠다'는 표현을 했는데 직후 주먹질에 대한 보도와 논쟁이 공개가 되었습니다. 결국 손흥민 손가락이 탈고된 상황을 언쟁으로 표현한 사과문이 도리어 비난을 받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주먹질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자 갑자기 이강인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서온측이 공식 성명을 발표했는데요. '사실과 다른 내용이 보도되고 있다. 주먹을 날리지는 않았다. 탁구는 그동안에도 항상 쳐왔다. 다른 내용도 많은데 조만간 직접 밝히겠다'고 밝혔습니다.

     

    선수들이 휴식시간에 탁구는 항상 쳐왔던 것이다라는 반박을 하면서 손흥민이 갑자기 시비를 걸었다라는 식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그리고 서온측은 '이강인이 스스로 이 사안을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몸 상태가 회복되는대로 조만간 SNS 등 수단으로 직접 나서서 사건 경위 등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 이강인 사과, 진정성 있다 vs 없다

    이런 가운데 이강인은 이날 아침 갑자기 자신이 직접 손흥민을 찾아가 사과했고 손흥민도 사과를 받아들였다고 공개했습니다.

     

    이강인의 사과가 너무 늦었다는 지적도 많은데요. 사태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되고 프랑스에서도 빨리 대책을 세우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떠밀린 사과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며칠 전부터 프랑스에서도 이강인에 대한 우려가 보도되기 시작했는데요. 프랑스 축구매체 프렌치풋볼위클리는 '이번 사태로 이강인 소속팀인 파리생제르맹(PSG)에게 재앙이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이번 사태가 일어나기 전만 해도 이강인은 PSG에 황금알을 낳는 거위였다'며 유니폼 판매 매출을 언급했습니다. 지난 여름 서울 PSG 매장에서 판매된 유니폼 가운데 70%가 이강인 유니폼이라고 공개했습니다.

     

    그래서 PSG는 최근 한국의 사업을 확대하는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었다고 알려졌는데요. 그런데 이번 사태로 PSG 내에서 이강인의 입지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매체는 이강인이 '빨리 사과해야 한다. 이강인은 직접 팬들 앞에 나서서 머리를 숙여야하며 손흥민에게도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 어떤 식으로든 빨리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21일 아침에 갑자기 벌어진 사과의 형태도 잘 짜여진 것 같다는 지적도 있는데요. 이강인은 오전 7시 즈음 자신의 SNS에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1시간 뒤 손흥민도 자신의 SNS에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렸습니다.

     

    이강인은 '흥민이 형을 직접 찾아가 사과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런던으로 날아갔다'고 밝혔습니다. 시즌 중임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내었다는 것은 PSG 구단도 허락했다는 의미입니다.

     

     

    손흥민의 답장에 대해서도 손흥민에게 또 짐을 지어주었다라는 지적이 있는데요. 손흥민은 두 사람이 같이 찍은 사진과 함께 '이강인을 용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대표팀의 편가르기는 없으며 모든 불화에 대해 주장으로서 사과한다'고 머리를 숙였는데요. 이어 손흥민은 '강인이가 진심으로 반성하고 저를 비롯한 대표팀 모든 선수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라고 글을 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저도 어릴 때 실수도 많이 했고 안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 때마다 좋은 선배님들의 따끔한 조언과 가르침으로 지금 이 자리에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강인이가 보다 좋은 사람,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옆에서 특별히 보살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위와 같은 손흥민의 용서에 대해 팬들은 손흥민을 믿고 이강인을 용서하자는 지지도 있지만, 또 손흥민을 이용했다는 비난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강인 사과문에 표현된 문장도 누군가 작성해준 것 같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강인은 '이 모든 문제의 시작에 흥민이 형에게 얼마나 간절한 대회였는지 이해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강인은 사과문에서 '머리로는 알았으나 마음으로 그리고 행동으로는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부분에서 손흥민 팬들은 '머리는 알고 마음은 모른다'라는 표현이 말장난이라고 비난하고 있는데요. 결국 모든 것은 이강인이 직접 진솔한 태도로 사과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하는 지적이라는 분석입니다.

     

    3. 국민과 축구팬들에 대한 사과는?

    그리고 온 국민이 한국 축구의 황금 세대로 64년 만에 우승하겠다는 기대가 있었는데 이 부분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가 없다는 것을 지적하는 팬들도 있습니다.

     

    또한, 이강인 사과문 중 '저의 행동 때문에 함께 비판의 대상이 된 선수들도 있다. 그들에게 향한 비판도 내가 받겠다'는 표현도 이해가 안된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사실 손흥민과 이강인의 다툼이 있던 날 밤에 누가 탁구를 쳤고, 당시 상황이 어떻게 벌어졌는지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는데요. 그러나 요르단전 경기 시작 바로 직전의 이강인, 설영우, 정우영이 그라운드에서 물병 세우기를 하는 영상이 공개되었습니다.

     

    전날 밤 주장 손흥민이 자신들 때문에 손가락 탈구가 되었는데도 앞에서 물병 세우기를 하고 놀았던 것입니다. 그것도 중요한 준결승전이 바로 열리기 바로 직전의 모습이었습니다.

     

     

    한국 축구팬들은 이들이 물병 세우기를 하면서 웃고 장난치는 모습에 경악했는데요. 그런데 이강인과 설영우, 정우영은 충격적인 이런 모습에 대해 직접적인 사과를 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이강인을 용서하자'는 팬들과 '절대 그냥 넘어가면 안된다'라는 팬들이 충돌하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 더 이상 확대시키지 말자는 주장은 일리가 있습니다. 

     

    함께 읽으면 재미있는 포스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