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텍 감독, 손흥민 주장 선임 비화 공개... 콘테 감독은 사윗감으로

    2024. 4. 12.

    by. 신박맨

     

    토트넘의 팬 커뮤니티 사이트 스퍼스 웹은 현지시간 4월 9일 상당히 충격적인 기사를 소개했는데요. 영국 매체 더타임스가 올린 '손흥민은 어떻게 해리 케인보다 더 인기있는 선수가 되었는가?'라는 기사입니다. 어떤 내용인지 알아보겠습니다.

     

     

    1. 손흥민 리더십

    더타임스 기사는 손흥민이 주장으로서 동료 선수들의 의견을 일일이 받아들여서 새로운 방향을 만들어가는 리더십을 칭찬하는 내용으로 10년 동안 오로지 해리 케인에게 집중된 환호를 모든 선수들이 다 함께 누리도록 팬들까지 변화시켰다는 것입니다.

     

    이미 잘 알고 있는 변화를 논리적으로 세밀하게 분석하고 평가한 손흥민 특집 기사인데요. 손흥민이 주장이 된 후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이루어진 변화가 아니라 손흥민의 적극적인 태도와 솔선수범과 섬김의 리더십으로 만든 것이라는 칭찬입니다.

     

    결국 포스텍 감독이 많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선수를 주장으로 선임한 것이 최고의 시너지와 결과를 가지고 오게 되었다는 평가입니다. 

     

    스퍼스 웹이 더타임스 기사 중에서 주목한 것은 손흥민이 주장이 되었을 때 변화를 만드는 새로운 방법을 찾기 위해 모든 동료 선수들에게 의견을 모았다는 점입니다.

     

    손흥민은 먼저 경기 전 루틴과 경기 후 루틴을 새롭게 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제안하라고 요청했다고 공개했는데요. 경기를 잘 준비하고 잘 치르기 위해 선수들이 하나가 되기 위한 루틴을 만들어 보자고 제안했다는 것입니다.

     

    시즌이 시작되기 전 손흥민은 선수단 전체를 대상으로 팀의 기존 루틴에 대한 세부 제안을 일일이 조사했다고 알려졌습니다.

     

     

    경기 전날 훈련장에서 잠자기를 원하는지, 원정 경기 방문 시 어떤 옷을 입는 것이 좋을지 그리고 언제 버스를 타야 하는지와 자가용 이동을 희망하는지 등 아주 세세한 부분까지 모든 선수들의 의견을 받아들였다고 전해집니다.

     

    그리고 손흥민은 이렇게 모은 의견 외에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채택했다고 소개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 브렌트포드 전날 밤에 메디슨과 로메로에게 문자를 보내서 원정 팬들을 위해 더 가까이 가서 인사를 하자는 아이디어를 보낸 것입니다.

     

    이 사실은 후일 토트넘 팬과의 대담 프로그램에서 손흥민이 "메디슨은 바로 대답이 왔는데 로메로는 아직도 대답이 없다, 로메로의 대답을 아직도 기다리고 있다"라고 농담을 하면서 공개가 된 것입니다.

     

     

    2. 손흥민이 이끈 토트넘의 변화

    손흥민의 위와 같은 아이디어를 더타임스는 매우 높게 평가했는데요. 토트넘에서 지난 10년 동안 팀의 피날레를 장식했던 케인이 뮌헨으로 떠났기 때문입니다.

     

    매체는 "그동안 홈관중들에게 팀의 모든 선수들이 박수를 받았지만 그것은 평범한 것이었다. 오직 해리 케인만이 항상 피날레의 주인공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오로지 케인만이 경기장을 입장하고 떠날 때까지 함성을 계속 지르도록 보장해주는 유일한 선수였는데요. 그것이 지난 10년 동안 토트넘 팬들에게 몸에 베인 응원처럼 당연하게 여겨졌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짧은 순간에 손흥민이 주장으로서 팀을 완전히 새롭게 변화시켰다고 극찬했습니다.

     

     

    이런 상황을 더타임스는 "이제 손흥민이 토트넘이 되어버렸고 과거에 환호는 어디로 갔는지 누구도 궁금해하지 않는다. 킥오프 호루라기가 울리기 전에도 스타디움에는 놀라운 환호성이 터져 나온다 순간 손흥민이 그라운드로 뛰어나오고 있기 때문이다"라며

     

    이어 "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차고 조깅을 하면서 중앙 지점까지 뛰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는 한국 국기가 휘날리는 관중석을 돌면서 박수를 보낸다. 토트넘이 해리 케인의 이적으로 어수선한 상황을 주장 손흥민이 완전히 새로운 함성과 환호의 극장으로 바꿔버렸다"는 칭찬입니다.

     

    그리고 "이제 케인은 토트넘의 부적이 되어버렸다. 손흥민은 지금 구단에 뛰는 심장이 되었고 포스텍 감독 시대 생명의 피가 되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매 경기가 열릴 때마다 손흥민의 유니폼은 당일 판매량이 매일 1,000여 장이 팔릴 정도로 클럽샵에는 'SON, 7'을 찾는 팬들로 북적인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케인은 우승 트로피를 찾아서 뮌헨으로 사냥을 떠났지만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한결같이 행복해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3. 토트넘 회장도 손흥민 주장 의심?

    매체는 사실 손흥민이 주장을 맡아서 이런 리더십을 보여줄 정도인지를 레비 회장도 반신반의했다고 공개했습니다.

     

    해리 케인과 요리스 등 고참 선수들이 모두 떠난 후 토트넘에 젊은 선수들이 대거 들어온 상황에서 만 31세 손흥민이 주장으로서 리더십을 잘 발휘할 것인지 의심했다는 것입니다.

     

    특히 '손흥민이 워낙 부드럽고 쾌활하고 사교적인 성격이라는 것이 혹시 단점이 되지 않을까?' 우려했다고 알려졌습니다. 더타임스는 "손흥민은 벤 데이비스가 아이를 가졌을 때 집을 축하 방문한 유일한 선수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지금도 수백 명의 한국 팬들을 단 한 명도 외면하지 않고 몇 시간 동안 사인하고 대화하고 사진을 찍는다고 전했습니다.

     

    토트넘 구단은 손흥민의 이런 관대함과 부드러움으로 인해 결국 선수의 건강과 안전에 문제가 생길 것으로 큰 우려를 해왔습니다.

     

    매체는 "가장 신중하기로 알려진 콘테 감독이 손흥민은 자신의 딸에게 완벽한 남편이 될 것이라고 밝힐 정도로 최고의 성품을 가진 것은 확실하다"고 전했습니다.

     

     

    결국 레비 회장은 "손흥민의 나이와 부드러운 성격이 토트넘 선수단을 하나로 이끌 수 있는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지?" 우려를 포스텍 감독에게 전달했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 포스텍 감독은 "손흥민은 과거 경험과 역사와의 유일한 연결고리이고 연속성을 지켜갈 수 있는 후보이다. 손흥민은 레비가 원하는 완전히 새로운 변화를 가지고 올 수 있는 최적임자이다"라고 판단했고 차기 주장으로 선임했다고 공개했습니다.

     

     

    포스텍 감독은 "손흥민은 팀을 하나로 만들 수 있고 새롭지만 약한 부분들을 일일이 찾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 탈의실을 넘어서 클럽 전체를 다니면서 모든 클럽 소속 구성원들을 하나로 만들 수 있는 존재가 될 것이다"라며

     

    이어 "누군가 쉽게 말하기는 손흥민은 아니다라고 말을 할 수 있지만 엄청난 리더십은 손흥민에게 가장 적합한 능력이다라고 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고 전해집니다.

     

    그리고 레비 회장과 축구 팬들은 "손흥민에게 많은 사람들이 간과해 온 놀라운 능력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고 언급했는데요. 윙어에서 치명적인 센터 포워드로도 날아다녔고 아주 강하고 까다로운 주장으로 새로운 변신까지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포스텍 감독도 "손흥민이 항상 웃고 있으니 많은 사람들이 단편적으로 오해한다. 하지만 그는 이기기를 원한다. 그는 기준에서 미끄러지는 것을 좋아 하지 않는다. 뭔가가 잘못되면 항상 말하기를 원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손흥민의 토트넘 통산 400번째 출전이었던 웨스트햄전에서 쿨루셉스키의 늦은 역습에 패스까지 놓친 것에 대해 잔디를 치며 질책하는 모습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4. 손흥민 주장으로서 강조한 3가지!

    더타임스는 손흥민이 새로운 주장으로 지명되었을 때 선수들 앞에서 했던 즉석 연설을 언급했는데요. 당시 손흥민은 팀 동료들에게 3가지를 핵심 단어로 강조했는데 책임, 행동 및 훈육이었습니다.

     

    매체는 손흥민이 부드러운 사람이지만 분명한 의지로 이 3가지를 스스로 지키기 위해 솔선수범한다고 칭찬했습니다.

     

     

    더 타임스는 포스텍 감독과 손흥민은 일반적으로 엘리트에 도달하기 위한 유럽인들의 뻔한 길을 피했고 분명한 목표를 위해서 오래된 고정관념과 싸우는 공통점이 있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마지막으로 매체는 "손흥민의 국적이 한국이기 때문에 더 큰 관심에서 멀어지게 할지도 모른다. 만약 스페인이나 브라질, 영국인이었다면 케인처럼 바이에른 뮌헨으로 가레스 베일처럼 레알 마드리드로 갔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오늘 영국의 또다른 매체 Hitc는 앨런 파듀 감독 발언을 크게 보도했는데요. 파듀는 영국 출신으로 현역 시절 크리스탈 펠리스, 찰튼 애슬레틱 등에서 미드필더로 뛰었습니다. 

     

    감독으로서 더 많은 업적을 남긴 파듀는 웨스트햄, 사우스햄튼, 뉴캐슬, 크리스탈 펠리스 등 EPL에서 잔뼈가 굵은 감독으로 통합니다.

     

    파듀는 "손흥민은 토트넘의 위대한 선수가 아니다, 더 정확한 평가는 손흥민이 토트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라고 극찬했습니다.

     

    파듀 감독은 "쏘니는 최고의 꼴잡이다. 나는 축구 선수로서 쏘니를 사랑한다. 나는 쏘니를 너무 지도해 보고 싶다. 당신은 쏘니와 같은 선수를 지도하는 것을 상상할 수 있나?"라며 손흥민 선수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표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