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차별 당하는 청약저축, 가입한 청약통장 종류 확인하기

청약통장이란 아파트를 구입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저축제도인데요. 예치금을 적립하여 일정 기간 동안 꾸준히 유지하면, 그 기간과 금액에 따라 아파트 청약 자격이 주어집니다.

 

이는 내 집 마련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첫 단추라고 할 수 있는데요, 최근에는 청약통장이 있어도 청약도 제대로 넣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지만 그래도 제대로 알고 있어야 이후에 큰 손해를 보지 않을 듯합니다. 만약 청약통장 가입자라면 어떤 종류인지 확인해보기 바랍니다.

 

 

1. 청약통장 종류와 자격

우선 주택청약통장을 만드는 이유는 내 집 마련을 하기 위한 목적이 가장 큽니다. 또한 청약통장은 공공, 민영아파트의 분양을 받기 위해 청약자격을 얻기 위한 통장이기도 합니다.

 

청약통장의 종류는 뭐가 있을까요? 청약저축, 청약예금, 청약부금, 청약종합저축, 청년우대형 청약종합저축이 있습니다.

 

청약저축은 신규가입이 불가하고 기존 가입자만 청약이 가능하며 85 제곱미터 이하 규모의 국민주택에 청약할 수 있습니다. 납부금액은 월 2만 원~10만 원까지 납부할 수 있습니다.

 

청약 예금은 신규 가입이 불가하며 예치금을 입금하고 일정 기간 지나면 1순위 자격이 주어집니다.

 

청약부금은 청약예금과 같이 20세가 넘는 사람이면 1인 1계좌가 가능하고, 85 제곱미터 이하 규모의 민영주택에 청약할 수 있습니다. 월 2만 원~월 50만 원까지 납부가 가능합니다.

 

청약종합저축은 국민주택과 민영주택을 모두 청약할 수 있고 입금 또한 적립이나 예치를 병행할 수 있습니다.

 

청년우대형 청약종합저축은 19세 이상 34세 이하만 가입이 가능하고 연 3.3%로 금리가 높습니다. 월 2만 원~ 50만 원까지 자유적립식으로 입금이 가능하며 연 소득이 3,000만 원 이하이며 무주택세대주, 세대주예정자, 세대원 중 어느 하나에 해당해야 합니다.

 

 

2. 역차별 당하는 청약저축 

그런데 여기서 청약저축 가입자들이 청약 신청에 있어 역차별을 당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리고 있는데요. 60점 이상 포인트가 쌓여있는 청약저축통장이 있음에도 국민주택에만 청약을 할 수 있어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고 제기되었습니다.

 

2007년 공공주택 청약저축에 가입하였고 벌써 16년 이상 납부하고 있지만 앞서 말씀드린 대로 청약저축은 국민주택에만 청약을 할 수 있는데요. 지금같이 공공분양이 거의 없고 90% 이상이 민영주택인 것을 감안한다면, 청약저축은 솔직히 쓸모가 없게 되었습니다.

 

 

2009년에 들어서면서 공공주택과 민영주택 두 곳에 모두 넣을 수 있는 청약종합저축통장이 출시되었지만 이전에 가입한 청약저축과 청약예금 등은 공공주택 또는 민영주택 하나에만 청약을 할 수 있어 2009년 이후에 청약저축통장에 가입한 사람과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청약저축 가입기간은 6개월 미만 1점부터 시작하고 쌓아놓은 포인트는 전환되지 않기 때문에, 청약종합저축으로 갈아타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래 전 청약저축에 가입한 사람은 손해를 보고 있어 우리 집 청약통장 또는 부모님께서 가입하고 있는 통장이 청약저축인지 한번쯤 확인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3. 유리한 청약통장 가입 방법

그럼 청약종합저축통장 가입금액은 얼마가 좋을까요? 청약통장은 월 2만 원~월 50만 원까지 자유납부가 가능하지만 평균적으로 10만 원 이하가 좋습니다. 

납입 횟수와 납입금액을 계산할 때 1회로 인정되는 납입금액은 최대 10만 원이기 때문인데요. 1회 납부금액이 10만 원을 초과하게 되면 계산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더 많은 금액을 넣어도 경쟁에서는 활용되지 않습니다. 

 

또한 청약통장은 매월 납부금을 미납할 경우 밀린 회차를 한 번에 납부 가능하지만 매월 2만 원씩 넣은 사람은 매월 다 납부하였기 때문에 더 큰 금액을 넣고 싶어도 넣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10만 원씩 넣은 사람보다 예치금 총액이 작을 뿐 아니라 미납한 사람이 일시에 넣은 금액보다 작을 수밖에 없어 불리하게 작용합니다.

 

민영주택은 가점제와 추첨제를 동시에 사용을 하고 국민주택의 경우에는 동일 1순위자끼리 경쟁할 경우 청약 가점을 활용하지 않고 납입 금액과 납입 횟수만 두고 따지기 때문에 2만 원씩 낼 거라면 차라리 미납하고 일시에 10만 원으로 계산해서 납입을 하고 납입 횟수를 채우는 것이 청약 당첨 기회를 높일 수 있습니다.

 

최근 인기가 시들해졌지만 청약통장은 생애 처음 주택구입 시 꼭 필요한 자격 조건입니다. 청약통장 금융상품을 꼼꼼히 비교해서 가입하고 주택 청약 시 유리한 조건을 만드는데 참고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