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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에 가장 무서운 것은 추위와 난방비 요금일텐데요. 난방비 아끼려고 난방을 너무 하지 않으면 집이 추워서 힘들고 그렇다고 아무 생각 없이 보일러 난방을 하면 난방비 폭탄을 맞기 쉽습니다.
저희도 4인 가족인데 지난해 난방비 요금 폭탄을 맞아서 올해는 절약하기 위해 방법들을 알아보고 있는데요. 저와 함께 보일러 난방비 절약하는 여덟 가지 방법 알아보고 실천해보기를 권유합니다.
1. 실온모드, 이런 집 사용해야!
요즘 설치되어 있는 보일러는 실온모드, 온돌모드 두 가지로 설정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우리 집 환경에 따라 맞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의 경우 보일러 컨트롤러 주변에 온도 센서가 있어서 컨트롤러 주변 온도에 따라 보일러가 작동하게 되는데요. 대부분 안방 입구 쪽에 컨트롤러가 있는 경우가 많아서 거실 문을 열어 두거나 사람의 움직임으로 인하여 온도 변화가 생기면서 작동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실온 모드로 사용을 해야 하는 경우는 외풍이 심하지 않은 곳에 보일러 컨트롤러가 설치되어 있거나 단열이 잘 되는 신축 아파트나 외풍이 없는 집 안 환경에서 사용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특히 신축 아파트의 경우에는 이중창으로 되어 있어서 눈틈 사이로 외풍이 거의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실온 온도 모드로 사용을 하면 난방비를 아낄 수 있습니다.
2. 단열 안되면 온돌모드 사용
그럼 단열이 안좋은 주택이나 외풍이 있는 가정은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요? 외풍이 있는 집 안 환경이라면 실온 모드를 사용 경우 보일러 컨트롤러 주변 온도를 맞추기 위해서 수시로 보일러가 작동하게 되지만 외풍으로 인해 실내 온도는 오르지 않고 바닥만 뜨겁게 데워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온돌 모드의 작동 원리는 보일러 난방수 온도를 감지하면서 난방수를 일정하게 순환시키면서 보일러를 가동하게 됩니다. 때문에 외풍이 있는 주택은 실온 모드보다 온돌 모드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열이 잘되는 집은 실온 모드나 온돌 모드를 집 환경에 맞게 가동하면 되는데요. 외풍이 심하고 단열이 잘 안되는 집은 실온 모드로 맞춰놓으면 창문으로 열이 빠져나가서 집 안에 따뜻한 공기를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면 불필요한 난방이 계속 이뤄져서 난방비가 더 들 수 있는데요. 이럴 때는 바닥 온도 기준으로 설정되는 온돌 모드를 사용하는 것이 더 유리합니다.
3. 외출모드, 짧은 외출 시 피해야!
먼저 외출 모드는 아주 잠깐 외출할 때만 작동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난방비 절약을 위해 많은 분들이 외출모드를 이용하는데요. 그런데 외출모드는 동파 방지에는 유용하지만 따뜻한 실내를 유지하기는 어렵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외출 모드는 보일러 제조사별로 다르지만 실내 온도가 8~10도 이하일 때만 보일러가 가동되기 때문에 외출 모드로 해놓고, 잠깐 외출 후 귀가했을 때 실내 온도가 급격히 내려가 있으면 실내 온도를 올려야 될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실내 온도를 1도 올리는데 가스비가 7% 더 든다고 합니다. 그래서 장기간 집을 떠나는 것이 아니면 외출 모드 대신 실내 온도를 현재보다 2~5도 정도 내려놓고 외출하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4. 온수모드, 적정온도로 사용해야!
그리고 보통 보일러 온수 모드는 저-중-고 또는 1, 2, 3단계로 되어 있는데요. 저단계, 중단계 또는 1, 2 단계로 설정해놓고 가동하는 것이 가스 난방비 절감에 가장 유리합니다.
보일러 온수 온도는 기종에 따라 다르지만 30도~ 60도로 제어되는데요. 보통 가장 높은 온도 온수는 너무 뜨거워서 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가장 높은 온도를 설정할 필요없습니다. 또한 온도를 높게 하고 샤워기나 세면대 수도꼭지를 강하게 틀어놓을 경우 난방비가 많이 소모됩니다.
따라서 온수 모드는 나에게 적정한 온도로 유지되도록 저~중단계 또는 1~2 단계로 가동하면 난방비 절약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온수가 50도 이상 가장 높은 온도로 넘어가면 오히려 화상 위험이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5. 방 안 습도 유지하기
그리고 방 안 습도를 유지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요. 습도를 유지해 주면 건강에도 좋고 공기 순환에도 도움을 주어 실내 온도가 빠르게 오를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습도는 40~ 60% 사이로 유지해주면 좋습니다.
방 안 습도 유지 방법은 가습기 등을 이용하고 가습기가 없다면 젖은 빨래 등을 이용해 습도를 유지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난방을 오랜 시간 가동하다 보면 건조해지기 쉬운데 너무 건조하면 피부, 호흡기 등에 안좋으니 습도를 유지하면서 따뜻함도 유지해야겠습니다.
6. 실내에서 옷 한 겹 더 입기
그리고 겨울철 실내에서 옷을 한 겹 더 입는 것입니다. 당연히 집에서는 편하게 반팔이나 긴팔 하나를 입을 수도 있는데요. 하지만 난방비 절감을 위해서 양말, 슬리퍼도 신고 옷을 한 겹 더 입는 것도 기본적인 난방비 절감 방법입니다.
7. 외풍차단, 단열재 사용하기
또한 단열이 잘 안되는 집의 경우 단열재를 붙이는 등 외풍 차단을 해줘야 하는데요. 창문에 뽁뽁이를 붙이거나 문풍지 등을 구매해 외풍 차단을 해주면 실내 온도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 창문에 뽁뽁이만 잘 붙여도 2~3도 가량 실내 온도가 올라가는 효과가 있습니다.
8. 노후화된 보일러 교체하기
그리고 보일러가 10년 이상 너무 오래 사용하여 노후되어 있다면 연비가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정부 지원금을 받고 난방비를 연간 최대 44만 원 가량 절약할 수 있는 저녹스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저녹스 보일러는 대기오염 물질 배출량이 적고 에너지 효율도 좋아 노후화된 보일러 대비 열효율이 12% 정도 높기 때문에 저녹스 보일러 교체만으로도 난방비 절감을 확실하게 가져갈 수 있습니다.
친환경 보일로로 교체시 정부로부터 받을 수 있는 보조금은 일반 가구 10만 원, 수급권자 및 차상위 등 저소득층 가구는 60만 원까지 받을 수 있고 일부 제품의 경우 저소득층은 무상으로도 교체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노후 보일러 교체 보조금 신청은 가정용 보일러 인증 시스템 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거주지 관할 시군구 환경부서에 방문해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은 가스비 난방비 절감하는 방법 여덟 가지를 소개해드렸는데요. 최근 난방비 폭탄 맞았다는 사람들이많은데 추운 겨울 절약하면서 따뜻하게 보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