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뮌헨과 투헬 감독 합의이혼? 콘테 오면 김민재 어쩌나?

    2024. 2. 22.

    by. 신박맨

     

    22라운드까지 진행된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은 1위 레버쿠전에 승점 8점 뒤진 승점 50점을 기록하면서 리그 2위에 위치해 있습니다.

     

    61득점 25실점으로 골득실에서 +36을 기록하고 있고 16승 2무 4패라는 성적으로 리그 2위에 올라있는데 사실 훌륭한 기록인데요. 유럽 5대 리그에서 우승을 다툴만한 매우 좋은 성적인데 하지만 문제는 독일 최강 뮌헨의 성적이라는 데 있습니다.

     

     

    1.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 성적은?

    사비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레버쿠젠은 18승 4무 무패로 유럽 5대 리그 유일의 무패팀이고 57득점, 15실점, 골득실 +42점이나 됩니다. 뮌헨은 레버쿠젠보다 4점 더 많은 득점을 기록하고 있지만 실점에 있어서 무려 10골이나 더 많은 골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2 ~ 2013시즌 이후 단 한 차례도 빠짐없이 분데스리가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바이에른 뮌헨인데 이 기간 동안 위기도 있었지만 22라운드가 끝난 시점에서 1위와의 승점차가 8점인 때는 없었습니다.

     

    2000년대 이후 뮌헨은 단 세 차례를 제외하고는 모든 시즌 리그 우승 혹은 준우승을 차지해 왔습니다. 01 ~ 02시즌에 리그 3위로 20승 8무 6패 승점 68점, 65 득점 25실점으로 +40점의 득실마진을 기록한 적이 있고요.

     

    06 ~ 07시즌에 리그 4위로 18승 6무 10패 승점 60점, 55 득점 47실점으로 +10점의 득실마진을 기록한 시즌이 있는데요. 2000년 이후 뮌헨이 기록한 최악의 성적표였습니다.

     

     

    당시 뮌헨을 이끌던 감독은 펠릭스 마가트, 뮌헨은 마가트 감독을 시즌 중에 경질하면서 남은 기간 챔피언스 리그와 리그에서의 반등을 노렸지만 챔피언스리그 8강 탈락, 시즌을 리그 4위로 마무리하면서 결국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못하게 됩니다.

     

    그리고 10 ~ 11 시즌 리그 3위, 19승 8무 7패 승점 65점, 81 득점 40 실점으로 +41점의 득실마진을 기록했던 시즌이 있습니다. 이 세 시즌을 제외하고 뮌헨은 2000년 이후 우승, 준우승을 단 한 번도 놓친 적이 없는 클럽입니다. 

     

    사실 이번 시즌 뮌헨이 리그 우승을 놓친다고 해도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위협받는 상황은 아닙니다. 뮌헨에 이어서 슈투트가르트가 승점 46점으로 3위, 도르트문트가 승점 41점으로 4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2위 뮌헨은 3위와의 승점차 4점, 4위와의 승점차 9점이기 때문에 남은 시즌 뮌헨이 4위 밖으로 밀려말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는데요. 하지만 뮌헨은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만족할 수 있는 팀은 아닙니다.

     

     

    2. 뮌헨, 투헬 감독과 합의 이혼?

    현재 뮌헨은 12년 만에 무관에 그칠 큰 위기를 맞고 있는데요. 지난 2011 ~ 2012시즌 분데스리가 준우승,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DFP포칼 준우승을 기록하면서 준우승 트래블이라는 비극을 경험한 이후 무려 12년 만에 무관의 시즌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번 리그에서 뮌헨은 레버쿠젠에 뒤져있고 지난 11월에 펼쳐진 포칼에서는 자르브뤼켄이라는 처음 들어보는 3부 리그 팀에게 패하면서 32강 탈락 그리고 챔피언스리그는 16강 2차전을 앞두고 있지만 1차전 라치오 원정에서 0-1로 패했습니다.

     

    라치오와의 2차전이 뮌헨 홈구장 알리안츠아레나에서 펼쳐진다는 점을 봤을 때 1차전 패배에도 불구하고 뮌헨의 8강 진출 가능성이 좀 더 높아 보입니다. 결국 뮌헨이 이번 시즌 무관을 피하기 위해서 가장 가능성이 높은 대회는 챔피언스 리그입니다.

     

     

    이처럼 중요한 시점에 바이에른 뮌헨 구단은 21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뮌헨의 투헬 감독은 2025년 6월 30일 계약 만료 예정이었던 관계를 2024년 6월 30일 종료하기로 공동 결정했다.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 CEO와 투헬 감독의 우호적인 대화 결과다'라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대해 투헬 감독은 '우리는 이번 시즌 이후 협업을 종료하기로 합의했다. 그때까지 나와 코칭 스태프는 최대한의 성공을 보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는 말을 전해 왔습니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시즌 중 감독 경질이라는 최악의 경우는 피했지만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감독의 권위와 힘이 있을까요? 그리고 감독에게 동기부여가 있을까요?

     

    이미 키메이와 데리흐트 등의 선수들이 언론을 통해서 공개적으로 투헬 감독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면서 이를 두고 감독과 선수 간 큰 불화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팀 분위기가 좋은 상황은 아닌 듯합니다.

     

    3. 뮌헨 차기 감독 콘테? 김민재는 어쩌나?

    바이에른 뮌헨 팬들 중 투헬 감독 경질이 더 나을 것 같다는 반응도 있긴 한데요. 다음 시즌 새로운 감독 선임이 확정되면 기존 선수들의 팀 내 입지는 어떻게 될까요?

     

    여기에 대해서 독일 매체 키커의 흥미로운 기사가 있는데요. 한국 시간 21일, 이번 시즌 후 1군 스쿼드 25명의 미래를 예상한 기사입니다. 

     

    위의 기사에서 뮌헨 팀 상황이 어떻게 변하든 입지에 아무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선수 6명을 꼽았는데요. 우리의 김민재는 당당하게 이 6명의 선수 중에 포함이 됐습니다.

     

    키커는 '마누엘 노이어, 해리 케인, 김민재,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자말 무시알라, 유스아 키미히는 여전히 미래가 보장된 선수들이다.' 라면서 6명을 선정했는데 특히 센터백 가운데서는 유일하게 김민재의 이름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 매체는 김민재에 대해서는 '감독과 상관없이 미래가 확실한 선수다'라고 전했는데 김민재와 함께 최근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서는 우파메카노에 대해서는 '클럽을 떠날 수 있다. 중요한 경기에서 실수 후 의문이 제기됐다'면서 다음 시즌 잔류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그럼 투헬 이후에 뮌헨 감독으로 물망에 오르는 이들은 누가 있을까요? 이미 레버쿠젠의 사비알론소 그리고 지네디 지단에 대해서는 많은 언론 보도가 나온 상황입니다. 

    여기에 더해서 영국 데일리메일은 한국 시간 20일 '콘테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의 토마스 투헬을 대신해 감독 직에 복귀하려고 한다. 콘테 감독에게 바이에른 뮌헨은 꿈의 클럽이다.'라는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이어서 '그는 분데스리가에서 우승을 원한다. 바이에른 뮌헨으로 복귀를 노리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 지휘봉을 잡게 되면 해리 케인과 재회하게 된다. 케인은 콘테 감독 밑에서 75경기 동안 43골 14도음을 기록했다.'면서 해리케인과의 재회에 주목했습니다.

     

    그런데 콘테 감독 밑에서 손흥민이 당했던 서러움을 생각하면 콘테가 또다시 우리의 김민재와 함께 한다고 생각해보면 좋은 느낌은 아닙니다.

     

    설마, 토트넘을 8위로 만든 감독에게 뮌헨을 맡기기야 하겠습니까? 만약, 콘테가 뮌헨 감독이 되면 김민재 우승 트로피보다 빠른 이적이 이뤄지길 바랄 것입니다. 지금까지 뮌헨과 투헬 감독의 합의 이혼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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