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날씨가 따뜻해지니까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한 사기가 극성인데요. 이번 글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쉽게 당하고 또 여전히 속고 있는 것은 모두 공짜라는 점을 이용한 상술인데 어떤 내용인지 빠르게 알아보겠습니다.
1. 무료 가족사진 사기
요즘 SNS나 블로그에 새 학기 무료 가족사진 촬영 이벤트에 당첨됐다는 문자들이 오는데요. 해당 이벤트 내용을 보면 몇 십만 원에 해당되는 촬영 장비와 의상 대여 비용은 모두 무료이며 고급 액자에 사진을 담아서 준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조건이 있는데요. 바로 최소 인원은 3명부터 신청할 수 있고 그 중 만 45세 이상이 1명 있어야 된다는 것인데요. 이렇게만 보면 정말 이벤트에 당첨된 것으로 생각이 드는데 하지만 절대 무료가 아닙니다.
전부 상술인데요. 보통 무료라고 하면 대충 촬영해줄 것으로 생각이 들지만 스튜디오에 가면 사진작가라는 사람이 굉장히 친절하게 2~3시간 동안 몇 백 장 사진을 촬영해줍니다.
그리고 그 중 1장을 고르면 A4 용지 한 장 크기도 안되는 액자에 담아주는데 여기가 핵심인데요. "우리가 원본 사진을 받아볼 수 있냐?"라고 물으면 인원 수에 맞게 40만 원을 내야 준다고 합니다.
하지만 큰 액자 패키지를 구입하면 원본 사진과 함께 모두 보내준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이 액자 가격도 크기에 따라서 최소 100만 원 ~ 200만 원까지 합니다.
그럼 우리가 생각보다 큰 금액에 어쩔 줄 몰라 망설이거나 고민해 보고 구입한다고 하면 스튜디어 측은 "어차피 지금 여기서 나가면 사진을 삭제해서 더 이상 볼 수 없다"고 합니다.
그러면 자식들 입장에서는 모처럼 오랜만에 부모님 모시고 와서 메이크업까지 하고 두 세 시간 동안 촬영을 했는데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게 유도해서 결국 90%는 몇 백만 원하는 액자 패키지를 구입하게 된다고 합니다.
정말 사람의 심리를 이용한 치사한 상술인데 문제는 이같은 상술이 현재 사기죄나 기망행위로 처벌을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위와 같은 상술은 다소 과장된 광고일 뿐이고 실제로 작은 액자와 사진도 무료로 촬영해주기 때문에 사기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런 사기성 상술은 예전부터 계속 성행하던 수법이고 특히 봄에 사기 치기 제일 좋은 시기이기 때문에 100% 무료라는 말에 절대 현혹되지 마시기 바랍니다.
2. 개봉 시 교환 및 환불 불가
우리가 택배를 주문하고 나서 택배를 받으려는 시간까지 들뜬 마음으로 기다리는데요. 그런데 정작 택배를 받고 나서 물건을 확인해 보려고 하는데 아래와 같은 스티커가 붙어있어서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해 본 적 없으신가요?
바로 개봉 시 반품 불가라는 스티커인데요. 하지만 이런 스티커가 모두 법적 효력이 없는 문구라는 점 알고 계셨나요?
전자상거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 제17조에 따르면 '계약 후 7일 이내에는 재화 등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는 반품 거절 사유에서 제외'한다고 규정하고 있어서 7일 이내에는 어떤 교환, 환불도 모두 가능합니다.
다만, 소비자 실수로 구입 제품이 망가진 경우, 실제 사용한 뒤 제품의 가치가 심하게 하락한 경우, 정품 인증라벨 훼손 등은 제외되고요. 만약 이런 상황이 아니라면 단순 변심이라도 물건 수령 후 1주일 이내 구매 취소가 가능합니다.
앞으로는 온라인 쇼핑할 때 단순히 위와 같은 스티커를 제거했다는 이유로 반품을 거절당하셨다면 한국소비자원으로 연락하셔서 피해구제를 받을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3. 컴퓨터 출장 사기
컴퓨터 출장 사기도 예전부터 있어왔던 수법인데요. 그런데 최근 3개월 동안 컴퓨터 출장 사기를 당했다는 글이 엄청나게 올라오고 있는데 특히 컴퓨터에 대해 잘 모르는 어르신들이나 여성들이 당한다고 합니다.
대부분 일반인들은 컴퓨터가 고장나면 가장 먼저 인터넷에 해당 증상을 검색해보고 그렇게 해서 해결 방법을 찾으면 다행이지만 못찾은 경우에는 내 집 주변에 있는 컴퓨터 수리 매장을 찾는데 출장비 무료라는 업체를 선택하게 됩니다.
이 때 컴퓨터 수리점은 "우린 방문 수리만 하기 때문에 내가 직접 가서 보겠다." 또는 고장 증상을 사전에 안내를 했지만 "무조건 업체에 들고 가서 고쳐야 한다"고 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 컴퓨터 수리기사가 집으로 찾아와서 고장난 컴퓨터를 살피고 자신이 가져온 부품들을 끼워보면서 "어떤 부분이 문제다." 또는 "어떤 부품이 고장난 것 같다"라고 친절하게 안내를 해줍니다.
그런데 여기서도 조심해야 되는데 가끔 고장난 부분을 살펴본다고 수리기사가 몰래 부품 선을 빼거나 또는 고장난 부품을 몰래 끼워서 속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적어도 출장 수리기사를 부르기 전에 반드시 본체를 열고 부품들을 동영상으로 꼼꼼히 촬영해두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물론, 정직하게 출장 수리를 해주는 업체도 있지만 일부 업체는 컴퓨터 출장 수리업체로 검색은 되지만 매장 위치를 확인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그래서 부득이하게 출장 서비스를 부르려면 실제 집 근처에 위치한 컴퓨터 수리 업체에 출장 가능한지 확인하고 맡기는 것이 보다 안전하므로 출장비 무료라고 해서 사기 당하는 일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위와 같이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동안 가장 많이 당했고 여전히 속고 있는 3가지 사기 수법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100% 무료라는 것은 모두 상술일 수 있으니까 주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