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치킨, 건강하게 먹는 법 따로 있나요?

'치킨은 항상 옳다' 치킨 좋아하시죠?! 저도 밥대신 치킨을 먹을 만큼 좋아합니다, 아니 사랑합니다. 근데 요즘은 치킨 가격이 많이 부담이 돼서 마지막으로 배달 치킨을 영접한지 꽤 오래됐습니다. 그 대신 5,000원~10,000원 사이 대형마트 치킨을 먹거나 냉동식품 중 용가리 같은 너겟, 윙 등을 자주 먹는 듯합니다. 이런 냉동식품은 프랜차이즈 치킨 맛을 따라갈 수는 없는데 어쩔 수 없는 선택이죠. 제가 프랜차이즈 치킨이 비싸다고 못먹는 사이 코로나19도 겪으면서 배달 음식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는데 그 중 치킨 배달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합니다. 비싸도 프랜차이즈 치킨은 끊을 수 없는 듯하죠. 이처럼 국민음식인 치킨에 대해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프랜차이즈 치킨 10개 브랜드 24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제품별 중량 차이가 크고 치킨 한 마리의 영양성분 함량이 하루 섭취기준에 비해 높다고 합니다. 이런 내용을 포함한 이번 조사 결과를 살펴봤습니다.

우리나라 치킨 프랜차이즈 대표 브랜드

시험 대상 치킨 제품 24종

1, 브랜드별 치킨 크기 및 가식부 중량 비교

이번 한국소비자원 조사는 국내 가맹점수 및 평균 매출액 자료를 바탕으로 소비자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먹어본 경험이 높은 상위 10개 브랜드의 간장/마늘맛, 매운맛, 치즈맛 이렇게 세 가지 맛 치킨을 브랜드별로 각각 1종씩 총 24개 제품을 선정하여 이루어졌습니다. 시험 대상 프랜차이즈 치킨들은 원료 닭 크기와 튀김옷, 양념 첨가량 등에 따라 중량에 차이가 많이 났습니다. 치킨 중량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원료 닭 크기는 거의 9호~12호(851g~1,250g)였습니다. 원료 닭에 튀김옷과 양념이 첨가된 치킨 한 마리당 전체 중량은 625g~1,234g 정도로 평균 879g이었고, 제품별 최대 2배 차이가 났다고 합니다. 치킨 중량이 가장 많이 나가는 제품은 네네치킨 매운맛 ‘쇼킹핫치킨’으로 1,234g과 처갓집양념치킨 치즈맛 ‘슈프림골드양념치킨으로 1,101g이었고, 중량이 가장 적게 나가는 제품은 교촌치킨 간장/마늘맛 ‘교촌오리지날’로 625g과 호식이두마리치킨 '간장치킨’으로 679g이었습니다. 같은 크기의 닭을 사용하더라도 브랜드와 메뉴에 따라 튀김옷 두께, 양념 첨가량, 조리시간 등이 달라 전체 중량 차이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앞서 뼈를 포함한 치킨 중량을 알아봤는데 그 뼈를 제거한 치킨 한 마리당 먹을 수 있는 살부분 중량은 495g~1,085g 정도로 평균 736g이었으며, 전체 중량 대비 살부분 중량의 비율은 79%~88%였고 브랜드별 편차는 크지 않았다고 합니다. 치킨 전체 중량 중 먹을 수 있는 살부분 중량이 가장 많은 제품은 네네치킨 매운맛 ‘쇼킹핫치킨’으로 1,085g과 처갓집양념치킨 치즈맛 ‘슈프림골드양념치킨’으로 966g이었고, 중량이 가장 적은 제품은 교촌치킨 간장/마늘맛 ‘교촌오리지날’로 495g과 호식이두마리치킨 ‘간장치킨’으로 554g)이었습니다. 이렇게 치킨의 중량 차이가 나지만 메뉴에 따라 닭고기와 소스 이외에 떡, 연근, 마늘, 웨지감자, 할라피뇨 등 부원료를 첨가하는 제품도 다수 있습니다. 

시험 대상 치킨 중량 및 크기

2, 브랜드별 치킨 영양성분 함량 비교

우리나라 사람들은 면요리, 떡볶이, 치킨 등 세계적으로 매운 음식을 잘먹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번 시험에서 이들 중 치킨 매운맛 제품의 캡사이신류 함량을 바탕으로 매운맛 정도를 비교한 결과, 매운맛이 상대적으로 강한 제품 2개, 중간 제품 7개, 약한 제품이 1개로 나타났습니다. 네네치킨 ‘쇼킹핫치킨’, 호식이두마리치킨 ‘땡초불꽃치킨’의 매운맛 정도가 상대적으로 강했고, BHC ‘맛초킹’은 상대적으로 약했습니다. 매운맛과 단맛을 함께 비교했을 때는 네네치킨 ‘쇼킹핫치킨’과 호식이두마리치킨 ‘땡초불꽃치킨’은 캡사이신류 함량이 높으면서 당류 함량도 높았습니다. 반면에 BBQ ‘핫황금올리브레드착착’과 굽네치킨 ‘고추바사삭’은 캡사이신류 함량은 중간 수준이나 당류 함량은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시험 대상 치킨의 나트륨과 당류 햠량도 제품별로 차이가 났습니다. 치킨 100g당 나트륨 함량은 제품 간 최대 2배 차이 났는데  네네치킨의 마늘/간장맛 ‘소이갈릭치킨’ 나트륨 함량이 513mg으로 가장 높았으며 교촌치킨의 마늘/간장맛 ‘교촌오리지날’ 함량이 257mg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치킨 100g당 당류 함량은 제품 간 최대 20.6배 차이가 났는데 네네치킨의 매운맛 ‘쇼킹핫치킨’의 당류 함량이 18.5g으로 가장 높았으며 교촌치킨의 간장/마늘맛 ‘교촌오리지날’의 함량이 0.9g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치킨은 한 마리의 열량과 영양성분 함량이 높아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고 합니다. 치킨 한 마리당 열량은 1,554kcal~3,103kcal(평균 2,121kcal)로 하루 에너지 필요 추정량의 78%~155%(평균 106%)에 해당합니다. 19세~29세 여성 기준 1일 에너지 필요 추정량은 2,000 kcal입니다. 열량이 가장 높은 네네치킨 매운맛 ‘쇼킹핫치킨’은 3,103kcal로 하루 추정량 대비 155%에 달했으며, 열량이 가장 적은 굽네치킨의 매운맛 ‘고추바사삭’은 1,554kcal로 1일 추정량의 78%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치킨 한 마리당 3대 영양소의 함량은 하루 섭취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탄수화물은 비교적 낮은 편이었으나 단백질과 지방은 1일 섭취 영양성분 기준치보다 2배 이상 높았습니다. 치킨 한 마리당 나트륨과 당류 함량을 비교했을 때 나트륨은 시험대상 24개 중 23개 제품이 1일 기준치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당류 함량은 시험대상 24개 중 15개 제품의 당류 함량이 1일 기준치의 50% 이상으로 나타났습니다. 치킨 한 마리당 포화지방, 콜레스테롤 함량도 높게 나왔는데요. 포화지방의 경우 시험대상 24개 중 21개 제품의 포화지방 함량이 하루 기준치를 초과했으며 콜레스테롤 함량은 24개 전 제품이 하루 기준치를 초과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치킨을 한 번 먹을 때 반 마리를 먹는다는 비율이 49%로 가장 높았으며, 한 마리를 모두 먹는다는 비율은 15%로 나타났습니다. 치킨 반 마리 먹을 때 열량은 하루 필요 추정량의 53%에 달하며 나트륨과 당류, 포화지방은 각각 하루 기준치의 79%, 29%, 77%를 섭취하게 되고 콜레스테롤 섭취량은 1일 기준치의 112%에 달하게 됩니다. 더군다나 보통 치킨을 먹을 때 탄산음료나 맥주를 곁들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킨 반 마리를 콜라 1캔과 같이 먹을 때의 당류 섭취량을 확인해보니 52g으로 하루 기준치의 52%였고, 맥주 1잔과 함께 먹는 경우 열량은 1,290kcal로 하루 필요 추정량의 65%에 달하게 됩니다. 기름에 튀기는 방식으로 조리된 치킨은 지방 함량이 높고, 첨가되는 양념 소스에 나트륨과 당류가 많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가급적 양념을 덜어내고 먹을 것을 권장하며 1회 섭취량을 적절히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3, 브랜드별 치킨 가격 비교

우리 소비자들이 가장 민감한 치킨 가격은 시험 대상 제품 한 마리당 16,000원~22,000원으로 가격 차이 있습니다. 간장/마늘맛의 한 마리 평균 가격은 18,680원으로, 교촌치킨 ‘교촌오리지날’과 호식이두마리치킨 ‘간장치킨’이 16,000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노랑통닭 ‘간장THE한치킨’과 BBQ ‘소이갈릭스’가 21,000원으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매운맛 제품의 한 마리 평균 가격은 18,980원으로, 교촌치킨 ‘교촌레드오리지날’과 호식이두마리치킨 ‘땡초불꽃치킨’이 17,00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노랑통닭 ‘고추장THE한치킨’과 BBQ ‘핫황금올리브레드착착’이 21,000원으로 가장 비쌌습니다. 치즈맛 제품의 한 마리 평균 가격은 18,900원으로,  굽네치킨 ‘치즈바사삭’과 BHC ‘뿌링클’이 18,000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처갓집양념치킨 ‘슈프림골드양념치킨’이 22,000원으로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제품별 가격 비교

4, 프랜차이즈 치킨 구입 가이드

프랜차이즈 치킨 구입 시 제품별로 영양성분 표시여부 및 판매가격, 중량 등에 차이가 있어 아래표를 참고하여 소비자 선호도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프랜차이즈 치킨 구입, 선택 가이드

프랜차이즈 치킨 섭취 시 참고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