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 유일한 대항마, 한국 OTT 기업 주목 알아보기

    2024. 4. 8.

    by. 신박맨

     

    오랫동안 미국의 할리우드와 팝이 전세계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지배하던 구조가 현재 재편되는 흐름이 일어나고 있는데요. 이것은 아시아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확장, 그 중에서도 대한민국 콘텐츠들의 국제적 성공이 주요한 이유였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과정에서 얻은 것도 많았지만 반드시 좋은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닌데요. 하지만 이제는 지금까지의 이득도 챙기면서 한 가지 아쉬웠던 부분까지도 되찾아오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1. 아시아 소프트파워 시대 핵심 한국!

    먼저 홍콩의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매체 태틀러아시아가 아시아 엔터테인먼트 시장 확장에서 한국이 가진 중요성에 대해 주목했습니다.

     

    해당 매체는 "아시아의 재능과 스토리가 전례 없는 명성을 얻으면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환경이 크게 변화하고 있으며 아시아 소프트파워의 시대가 열리기 시작하는 글로벌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리고 이어 "바로 이런 아시아 소프트파워 폭발의 핵심은 한국"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할리우드가 마블 프랜차이즈화 같은 히어로 무비 형태의 기존 시장을 계속 확장하는 형태를 보이는 반면, 한국 제작자들은 주류 관객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사려깊고 작가 중심의 작품을 만들기로 결정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K팝의 상승세도 부정할 수 없으며 한국 팬의 90%는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가진 이유가 바로 K팝 때문이라 답했는데 한국에 대한 관심은 미국 대학교 한국어 클래스들의 폭발적 증가를 통해 알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2. 넷플릭스 성공 핵심, 우리나라 콘텐츠

    그리고 이러한 세계 엔터테인먼트의 재편을 가능하게 만들었던 것은 전통적 방송미디어 시장을 뒤덮어버린 넷플릭스와 같은 OTT 스트리밍 플랫폼의 등장이었습니다.

     

    전세계 50개국 세계 산업 시장 분석매체인 테크나비오는 최근 OTT 시장 규모가 2027년까지 무려 4,391억 달러 한화로 약 591조 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리고 IT 기술 발전으로 시장 확장성은 날로 더 커져가고 있다는 것인데요. 그런데 이런 글로벌 OTT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것은 넷플릭스를 비롯한 미국의 플랫폼 기업들입니다.

     

    하지만 위의 미국 플랫폼 기업들이 가진 공통점은 전부 자체적으로 한국 오리지널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는 점과 우리나라 방송사들이나 웨이브, 티빙 등 국내 OTT 기업들과의 제휴를 통해서도 우리나라 콘텐츠를 유통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디즈니플러스도 최근 송강호 배우 주연 '삼식이삼촌'을 공개하며 한국 콘텐츠 제작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고 아시아 OTT 시장 핵심 국가로 우리나라를 잡고 있는데요. 디즈니플러스가 이런 전략을 추구한 것도 바로 넷플릭스 때문입니다.

     

     

    LA 타임즈도 넷플릭스의 성공 핵심은 미국 제작을 넘어 글로벌 작품 제작에서 선두에 나섰기 때문이라 이야기했는데요. 그리고 그들의 글로벌 작품 제작 전략은 바로 K드라마를 통해 결실을 맺었기 때문입니다. 

    3. 넷플릭스 대항마, 우리나라 OTT기업

    그런데 이렇게 OTT 시장이 전세계적으로 활성화되면서 크게 위기를 맞게 된 업계도 있는데요. 그것은 기존의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지배하고 있었던 방송국 중심의 전통 엔터테인먼트 업계입니다.

     

    우리나라 이야기를 하기 전에 이런 걱정을 정말 크게 하고 있는 곳은 바로 세계적으로 저명한 영국의 공영방송사 BBC인데요. BBC마저도 이제 큰 위기에 봉착했다는 것입니다.

     

     

    영국 매체 언허드는 "BBC가 영국이란 나라의 문화를 대표하는 매체라면 그 징조는 확실히 불리해지고 있으며 BBC는 현재 상황 파악도 하지 못하고 글로벌 비전과 기술 변화에 뒤쳐져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아울러 해당 매체는 영국도 국제적인 콘텐츠 성공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바로 대한민국이 이런 심각한 영국의 상황에 완전히 반대편에 서있는 성공 모델이라고 밝혔습니다.

     

     

    영화 '올드보이'부터 '오징어게임', '부산행', '기생충'까지 한국의 대히트작들은 새로운 시각적 세계를 구축하기 위한 끊임없는 탐구로 특정 지어질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매체는 영국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이러한 것이며 이와 같은 국가적 소프트파워 구축의 챔피언이 바로 한국이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나라 작품들의 세계적 흥행으로 우리나라의 경쟁력과 소프트파워가 날로 더 성장해 가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등장하는 이야기 중 하나가 바로 BBC와 마찬가지의 입장에 있는 우리나라 방송사의 위기와 국내 OTT에 대한 우려입니다.

     

     

    디지털 전문 매체 테크리포트는 OTT 스트리밍 플랫폼의 부상은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의 전통적 미디어 비즈니스를 괴롭혔다고 언급했습니다.

     

    해당 매체는 기존의 한국 미디어 거물들도 새로운 미디어 자이언트 넷플릭스와 경쟁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고 티빙과 웨이브와 같은 국내 OTT 업체들 역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도 "한국의 가장 큰 미디어 업체들은 전통적인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세계적 후퇴해서 살아남기 위하여 규모를 줄이고 통합하고 있다면서 넷플릭스에 대항하기 위한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매체는 "넷플릭스의 한국 시장 공략 초반 한국의 주요 방송사 3사의 웨이브와 CJ와 JTBC 중심의 티빙은 넷플릭스가 전세계적으로 수백만 명의 고객을 확보하는 것을 보며 그들도 넷플릭스와 경쟁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기사는 "현재 넷플릭스는 한국 시장의 50%를 점유하고 있는 반면, 티빙은 13%, 웨이브는 약 8.6%만을 점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한국 업계가 넷플릭스에 대항하는 경쟁 상황은 비단 한국만이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블룸버그는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 세계에서 가장 큰 히트 작품들을 공급하는 국가가 바로 한국이기 때문에 한국의 OTT 기업들의 상황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엄청난 자금과 네트워크 그리고 혁신적이고 공격적인 방식으로 전세계를 지배하는 넷플릭스 등 미국 플랫폼 기업들과의 정면 대결은 쉽지 않은 것이 사실로 모두가 파산하거나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넷플릭스에 저항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도 우리에게는 우리나라 콘텐츠들의 엄청난 글로벌 경쟁력이라는 비장의 카드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업계가 넷플릭스 등 미국 플랫폼 기업에 규모로서의 대항이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우리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다는 차별성과 경쟁력으로 승부를 겨뤄야 합니다.

     

     

    미국 엔터테인먼트 매체 데드라인은 K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업체 코코와가 유럽 및 오세아니아 출시로 세계 시장에 도전하고 있음을 전하고 있는데요.

     

    한국의 스트리밍 업체 웨이브의 미주 지역 서비스를 담당하는 자회사 웨이브아메리카의 플랫폼인 코코와가 영국, 아일랜드, 스페인, 포르투갈, 호주, 뉴질랜드 등 한류 인기가 높은 39개국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코코와는 한국 드라마, 영화, 리얼리티예능, K팝 콘텐츠 등을 영어와 스페인어 등의 다양한 국가별 자막 서비스와 함께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코코와의 가장 차별된 주요 서비스 중 하나는 한국의 모든 새로운 프로그램을 한국에서 방송한 지 8시간 이내에 자막까지 포함하여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코코와는 한국의 방송3사와 SK스퀘어, 웨이브 등이 합작해 2017년에 출범하여 북미 지역에 서비스되고 있었지만 이제 본격적으로 전세계적인 진출을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넷플릭스는 K콘텐츠로 글로벌적인 성공을 거두면서 K콘텐츠의 전 세계적 확장면에서 참 고마운 부분도 있지만 우리 콘텐츠들이 우리 플랫폼을 통해 전세계로 전파된다면 더욱 기쁜 일일 것입니다.

     

    넷플릭스가 입증한 K콘텐츠들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위와 같은 독자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도전하는 코코와의 도전이 어느 정도라도 성과를 얻을 수 있다면 우리나라 미디어업계에도 발전적인 모습이 될 듯합니다.